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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건강이야기] 차를 물처럼 마시면 안되는 이유? 물처럼 마시는 차와 마시면 안되는 차

by 슈가콩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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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우리 몸은 60~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단단해 보이는 뼈 또한 22%가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체내에 존재하는 물은 혈액을 통해 영양소를 운반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물은 쉽게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우리 몸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물은 체내 수분량에서 약 2%가 부족해지면 가벼운 갈증을 느끼고 약 4%가 부족해지면 피로감을 느끼며 12%만큼 부족해지면 무기력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체내 수분량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며 성인은 하루에 평균적으로 소변, 땀, 호흡으로 2.6L의 물을 배출합니다. 성인 평균 체중을 고려했을 때, 성인 한 명이 음식을 제외하고 하루에 섭취해야 할 물의 양은 약 1.5L 정도이며 땀을 많이 흘리는 이런 여름날에는 수분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장기는 몸 상태에 따라 수분량을 알아서 조절합니다. 체내의 수분량이 많다면 많이 배출하고 적다면 덜 배출하는 식으로 조절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을 지키지 못했다고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연세가 많은 분의 경우 탈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2.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Vs.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

어떤 차는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차는 잘 알고 마셔야 한다. 그러면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와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허브차 중에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차들은 물 대신 마실 수 있습니다. 히비스커스차, 카모마일차, 루이보스차 등이 있습니다. 히비스커스차는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눈에도 좋은 차입니다. 카모마일차는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고 소화기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이보스차 또한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조절에 도움을 주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허브차 이외에도 곡류차 또한 물 대신 마셔도 괜찮습니다. 구수한 풍미와 향 덕분에 생수를 마시는 것보다 하루에 마셔야 하는 적정 수분 섭취량을 채우기에 도움이 됩니다. 보리차나 현미차 등은 티백으로도 나와 있어서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이런 곡류차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체내 전해질 수치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리차, 현미차, 옥수수 차, 허브티(herb tea) 등 곡물을 우려낸 차나 꽃, 허브를 우려낸 차 등은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에 속합니다. 곡물을 우려낸 차는 무기질,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암 물질인 비타민 A, C, E 등을 가지고 있어 항암 효과도 있으며 아프리카 일대에 자생하는 침엽수인 루이보스(Rooibos) 잎으로 만든 루이보스티는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캐머마일(Chamomile)의 꽃으로 만드는 캐머마일티는 심신 안에 좋죠. 말리꽃, 말리화라고도 알려진 재스민(Jasmine) 꽃을 이용한 재스민티는 지방 분해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 등이 있습니다. 생수 특유의 비릿한 맛을 꺼리는 분들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곡물 차나 허브티, 꽃차 등을 물 대신 섭취하셔도 됩니다.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에는 우선 녹차와 홍차가 있습니다. 녹차는 항산화와 지방분해 효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차로, 다이어트를 위해서 녹차를 물 대신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녹차와 홍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뇨작용으로 인해 과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둥굴레차입니다. 둥굴레차는 시중에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차로 대표적인 차 중의 하나입니다.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피로회복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소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분들이 자주 마실 경우 설사나 무른 변을 보실 수 있어 물 대신 마시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 이외에도 옥수수수염차나 헛개나무차, 결명자차 등은 약재로도 쓰이기 때문에 물 대신 오랜 기간 많이 마실 경우에는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서 물 대신 마시기 적절하지 않습니다.

3.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이유: 이뇨작용

하지만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에 속한다. 녹차, 홍차, 옥수수수염차 등이 이에 속한다. 수분을 몸에서 배출하게 하는 작용을 ‘이뇨 작용’이라고 말한다. 수분을 배출시켜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효과도 있지만, 섭취량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을 빼앗아 가므로 너무 많이 마시면 수분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옥수수 수염차를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이유
그래서 카페인이 포함된 차는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을 앗아가기 때문에 물 대신 마실 수 없다. 혹시 커피를 마실 때 화장실을 자주 간 경험 있다면, 바로 커피에 많이 함유된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옥수수수염차, 녹차, 홍차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가 있어서, 이렇게 더운 여름날에 너무 많이 마셨다가는 탈수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 대신 마실수 없는 차
물 대신 마실수 없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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